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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좋아

청도의 숨은 명산인 옹강산 말 등 바위 밟으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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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는 영남알프스 9봉 중의 하나인 운문산이 유명한데요, 운문산 말고도 여러 개의 숨은 명산들이 많이 있답니다.
오늘은 청도의 숨은 명산 중 말 등 바위가 유명한 옹강산을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옹강산의 말 등 바위는 청도를 바라보기 좋은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하답니다. 지금부터 말 등 바위 밟으로 따라오세요^^
 

옹강산의 말등바위
옹강산의 조망포인트 말등바위👍

 

옹강산은요,

높이 834m로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덕에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숲이 잘 보존되어 있고, 군데군데 산길이 끊어지는 등 산길이 다소 험하지만 약 10여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옛날에 아주 큰 홍수가 났을 때 모든 것이 물에 다 잠기었는데 단지 이 산의 한 봉우리가 옹기만큼은 물에 잠기지 않았다고 하여 옹강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또 한편으로는 봉우리가 옹기처럼 생겼다고 하여 옹기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여행 산타가 다녀온 코스는요,

코스

소진리 복지회관 - 주상절리 바위 - 말 등 바위-옹강산(834m) - 용둔봉 - 소진봉 - 소진리 복지회관
(약 9km 대략 6~7시간 소요)
복지회관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요. 마을 입구에 공터가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소진리 마을의 벽화소진리 마을의 벽화
들머리 소진리 마을의 아기자기한 벽화가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주차 후 작은 다리를 건너 소진리 복지회관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마을의 수호신 같은 커다랗고 오래된 느티나무가 등산객들을 반겨줍니다. 그리고 들머리로 가는 마을 길은 귀여운 벽화로 꾸며져 있어 심심하지 않은 구경거리를 선물로 준답니다. 복지관을 지나가다 보면 마을 끝 지점 왼편에 등산로 이정표가 나옵니다.
 
 

청도의 풍경청도의 풍경
청도의 멋진 비경이 굳은 날씨 탓에 선명하지 않아 아쉬웠음 ㅜㅜ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의 시작입니다. 옹강산의 산길은 다듬어지지 않은 돌들이 많으며 가파른 흙길과 돌길의 연속이며 오르는 내내 길이 별로 좋지는 않아요. 암릉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코스도 있어 거친 산을 타는 재미가 톡톡한 산입니다.
특이한 점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 바위가 우뚝 솟아있으며 곳곳에 소나무가 많은 산입니다.
요즘 또 꽃피는 시기라 올라가는 내내 등산길 양옆으로 진달래가 피어오르고 있을 것 같아요. 
재작년 여행 산타가 이맘때쯤 다녀왔었는데 산속에 진달래들이 얼마나 이쁘던지 꽃만 보면 신나서 사진을 막 찍어댔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친 표면의 바위들을 오르고  말등바위가 짜잔

 
오르고 올라 능선쯤에 오르면 멀리 운문호의 모습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가파른 능선들을 몇 개 더 넘게 되면 드디어 옹강산 최고의 조망처인 말 등 바위에 도착하게 되는데 바위가 평편하고 매끈한 것이 정말 누가 봐도 "아, 이게 말 등 바위구나!!"라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위가 약간 밝은 색을 띠고 있어 백마의 등에 올라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말 등 바위 위에는 멋진 소나무도 떡하니 반겨주고 있고요, 뒤로는 주상절리 바위가 첩첩의 파노라마 같은 산들과 함께 천하의 비경으로 어우러져 있답니다. 말 등 바위 위는 주위에 가려주는 곳이 없어 햇살을 몸에 그대로 받다 보니 따뜻한 것이 여기서 한숨 자고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조망도 좋고 내려가기가 싫었습니다.^^
 

옹강산 정상석용둔봉 정상석소진봉 정상석
옹강산 정상석을 지나 하산길의 두 봉우리 용둔봉과 소진봉 지나면 하산완료^^

 
말 등 바위를 지나 한 번 더 가파른 길을 지나면 옹강산 정상이 나옵니다.
옹강산의 정상석은 아주 작은 직사각형의 형태로 앞뒤가 똑같이 한글로 옹강산이라고 새겨져 있어요.
정상석의 크기가 한 무릎까지 오려나? 자세 잡고 사진을 찍으려니 조금 애매하더군요.^^ 
정상석 부근의 조망은 잡목들이 많아 가려지는 바람에 그다지 좋은 조망은 보여주질 않아요.
옹강산의 조망은 말 등 바위가 최고입니다.^^
 
 
옹강산 정상에서 삼계리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도 가파른 내리막이 꽤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떨어진 낙엽 때문에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스틱은 항상 챙겨 다니시길 바랍니다.
용둔봉과 소진봉을 지나 마을 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히 내려가면 산행은 끝나게 됩니다. 
하산길에도 듬성듬성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들이 잘 가라고 인사를 해주는 것 같았어요.
 

진달래진달래진달래
산속에는 분홍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은 진달래가 한창이랍니다.^^

 
어느 지역이든 숨은 명산들은 곳곳에 숨어있는 것 같아요.
산길이 꽤나 가파르고 힘 빼는 코스라 알려져도 많이 선호하지 않을 것 같은 옹강산이지만 말 등 바위 같은 흔치 않은 볼거리를 위해 가시는 산꾼들도 많이 있으시겠죠? 고생 끝에 낙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잖아요^^
노력하는 만큼 성취하는 산행!! 저도 그런 산행을 지향합니다.^^
여러분도 힘듦에 도전하세요!! 꼭 멋진 성과가 있을 거예요.♥
 

말등바위 위
말 등 바위 위에서 얍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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