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는 여행 산타가 야간산행으로 자주 가는 무룡산은 얼마 높지 않은 동네 산이지만 정상에서 한눈에 보이는 울산 도심의 야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 명소입니다.
3년 전 제가 처음으로 야간 산행을 하였던 산이 바로 무룡산입니다.
운동을 하고 싶어서 등산 동호회에 가입하고 처음 참석했었던 산행이었어요. 등산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고 그냥 앞사람만 죽어라고 따라갔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산은 나랑 안 맞나 보다! 그냥 헬스장이나 가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산을 탄 지가 3년이 넘었습니다. ㅎ
여행 산타가 애정하는 무룡산에 대해 몇 자 적어볼게요.
무룡산이란 어떤 산일까?
북구 연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대산과 염포산을 이어주는 산정의 하나이며, 고도는 451m로 동네 주민들에게는 매봉산이라고도 불립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 공단의 반짝이는 아름다운 야경은 울산 12경에 지정되어 있으며, 차량으로도 정상 가까이 갈 수가 있어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야경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 산타가 자주 가는 코스로는 효문운동장으로 올라가는 코스인데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코스입니다.
내비게이션에 효문운동장을 치고 오시면 운동장 안쪽으로 넓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 등산 코스 : 효문운동장 - 매봉재 - 정상 - 원점회귀
- 소요 시간 : 약 2~3시간(왕복 약 6.2km)
야간 산행을 하실 때는 랜턴은 필수입니다.
일반 도로보다 산속은 숲이 우거져 있어 더 깜깜하고 산 짐승들이 나타나는 등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상 빛을 소지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핸드폰 플래시라도 꼭 켜고 다니세요.
스틱 사용 시에는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랜턴을 추천해 드립니다.
효문운동장 코스는 10분 정도 완만한 흙길을 지나면 초입 오르막 돌길과 계단길이 대부분입니다.
열심히 대략 20분 정도 오르다 보면 매봉재라는 쉼터가 나오는데요, 작은 정자가 있어 거기서 비도 피하며 많은 등산객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어요.
매봉재까지 올랐다가 10분 정도 쭉 내려가게 되면 음수대와 헬스기구가 있는 산스장이 보입니다.
여기서 숨을 고르고 이제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길을 20분 정도 열심히 올라가야 합니다.
가파른 흙길과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팔각형 모양의 나무 데크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쁜 숨을 고르고 전망대에 올라서면 보석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울산의 야경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남깁니다.
전망대에서 쉬다 보면 강하게 부는 바람에 체감 온도가
확 낮아져서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요즘 같은 겨울철엔 패딩을 꼭 챙기세요. 여름이라도 얇은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산 정상의 날씨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전망대 바로 앞에는 무룡산이라 쓰인 정상석이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야경과 함께 정상 인증을 남기는 포토존이기도 하죠
하산길 코스는 다시 왔던 길로 원점 회귀를 합니다.
가벼운 동네 산이라 할지라도 내려올 때 가파른 돌길이 많아 미끄러우니 신발은 운동화가 아닌 등산화를 꼭 착용해 주시고
랜턴도 꼭 챙겨주시기를 바랍니다.
야간등산은 낮 등산에 비해 위험이 큰 만큼 준비도 잘하셔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 장비와 따뜻한 물, 두꺼운 외투 등도 잘 챙겨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한 가지, 절대 혼자 가시면 안 돼요!!
꼭 3~4명 이상 무리 지어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지킬 건 지키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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