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바위가 유명한 수우도를 아시나요

수우도를 대표하는 해골바위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수우도는 사량도의 부속섬으로 사량도와 함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섬입니다.

마을인구가 4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여러 섬들 가운데 가장 서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천포로 연결되는 배편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습니다. 

수우도는 섬의 생김새가 소의 모양을 한 형태와 비슷하고, 동백과 나무들이 많아 수우도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동백으로 유명한 섬이지만 도심의 등산객들에겐 해골바위와 백패킹 장소로 더 유명해진 곳이랍니다.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는 섬으로 유명하지요.

다양한 매력이 있는 수우도에 대해 지금부터 알려 드릴게요.

 

 

수우도의배편(일신호)

 

 

수우도 가는 법 

	정기선 운행시간(2번)
삼천포 ▶ 수우도	6시 30분	14시 30분
수우도 ▶ 삼천포	8시 30분	16시 40분

 

수우도의 정기선은 하루에 딱 2번만 운행합니다.

그러나, 주말 같은 경우 단체 산악회등의 예약으로 인해 부정기선의 운행이 가능하답니다.

여행 산타는 일요일 산행을 위해 전화로 예약 문의를 드렸더니 운이 좋게도 산행당일 단체 산악회의 예약으로 인해 오전 10시에 운행하는 부정기선을 타고 수우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약은 필수이니 꼭 가시기 전에 예약문의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배 출발시간 29분 전까지는 선착장에 도착해 대기해 주시고, 카드가 아닌 왕복 만원을 현금으로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배편 예약하기

 

예약문의 : 055 - 832 - 5033 삼천포 해운

선착장 위치 : 경남 사천시 유람선길 176 수협 활어 위판장 앞

 

 

배를 타고 40분가량 가다 보면 수우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등산로의 이정표가 친절하게 등산코스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선착장 바로 옆 들머리(산행 시작점)가 표시되어 있고, 들머리에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경치가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게 됩니다.

 

 

등산코스

수우마을 > 고래바위 > 신선대 > 백두봉 > 해골바위 > 은박산(196m) > 수우마을

 

등산 소요시간

3~4시간 정도 소요 (약 6.5km)

 

 

섬의 최고봉이 196m밖에 되지 않지만 낮다고 쉽게 볼 산이 절대 아닙니다.

험한 바위길이 많고 해골바위를 가기 위해서는 해안의 지면 가까이 내려간 다음 다시 위로 올라가야 하므로 체력소모도 크고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간이 많아 마냥 쉬운 산은 아니에요.

동쪽 끝으로 연결된 암반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커다란 고래와 같은 형태를 한 고래 바위를 만날 수가 있어요.

고래바위 위에서 남쪽바다 쪽을 바라보면 아기고래처럼 생긴 귀여운 매바위가 보이고요, 건너편에는 사량도의 절경도 볼 수가 있어요. 또, 이곳의 숨은 매력은 바다색이 일반 바다색과 다르게 에메랄드 색으로 보인다는 거죠.

아름다운 물색과 다르게 산행코스는 여기서부터 꽃길은 없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바위길과 낭떠러지, 해골바위를 가기 위한 가파른 길을 밧줄을 타고 내려가기 때문에 안전에 더 유의하여 산행을 하셔야 합니다.

 

수우도의 멋진 모습들

 

해골바위에 도착하게 되면 평소엔 접하지 못하는 이색적인 절경에 입이 벌어지게 될 거예요.

사람의 뼈에 구멍이 난 것 같은 해골 형태의 바위가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기해할 것입니다.

바위마다 큰 틈새가 많아 그사이에 들어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풍경도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요즘은 해골바위 위에서 백패킹을 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험한 코스이기 때문에 항상 안전을 숙지하여 등반하시길 바랍니다. 

해골바위의 멋진 풍경을 충분히 감상 후 수우도의 제일 높은 곳에 오르게 되면 은박산이라는 작은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우도의 정상 은박산

 

쌓여있은 돌무더기 옆에 자그마하게 정상석이 196m라고 귀엽게 쓰여있습니다.

낮은 해발이지만 정상에서 보이는 탁 트인 아름다운 한려해상공원의 빼어난 경치에 또 한 번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찔하고 위험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수우도에 가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동백꽃이 피는 시기는 3~4월에 절정이라고 하니, 추위가 가시고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동백이 유명한 수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