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흔한 불빛 공원 울산 선암호수공원

저녁에 동네에서 조촐한 순대국밥 외식을 한 후 배도 너무 부르고 집으로 들어가기 아쉬워 옆옆동네에 있는 선암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가보았어요.

요즘 불빛으로 예쁘게 꾸며놨다는 정보가 있어 배도 꺼뜨리고 겸사겸사 구경도 할 겸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은 선암호수공원이 생소하실 텐데요. 이곳은 바로 울산 사람들이 자주 찾는 핫 플레이스랍니다.

선암호수 공원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선암호수공원은

선암댐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2007년 1월 30일에 선암댐과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테마가 공존하는 생태 호수공원으로 개장되었습니다.

호수를 중심으로 4km 산책로 공간에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봄이 되면 항상 찾게 되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계절별로 봄철에는 수변 꽃단지에 수선화, 프리지어, 크로커스, 여름철에는 산책로 중심으로 꽃창포, 수국, 목단 가을철에는 테마쉼터 일원에서 꽃무릇이 개화하여 선암호수공원만의 특화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 젊은 층에게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지개 놀이터에는 미니 기차, 조합 놀이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영유아 동반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압 보도, 데크 광장, 탐방로, 장미 터널 등의 산책로와 야생화 단지, 꽃 단지, 생태 습지원, 연꽃 군락지 등의 자연탐방 분지가 있으며 레포츠 시설로는 인조잔디축구장, 우레탄 족구장, 서바이벌 게임장, 모험시설, 피크닉 잔디 광장이 있습니다.

 

• 위치 : 울산 남구 선암동 490 - 2
•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 대표연락처 : 052) 226-4853
• 무지개 놀이터 : 052) 226-0088
• 축구장 : 052) 226-0963
• 인공암벽장 : 052) 256-6476
• 홈페이지 : 여기를 클릭하세요  ◀
• 주차장 : 제5 주차장까지 무료로 병설되어 있음 

 

대표적인 울산의 피크닉 공원으로 저도 주말에 딸아이를 데리고 오기도 하고 가벼운 러닝 운동을 하러 찾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거의 낮에만 이용했었는데 오늘은 색다르게 불빛 조형물들을 구경하러 저녁을 이용했지요.

공원 안쪽까지 곳곳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도 공원을 한 바퀴 돌 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차를 타고 입구를 들어서니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평일은 운영을 안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긴가민가했지만 공원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니 무지개 놀이터 근처에 알록달록 불빛들이 보였습니다.

알아보니 1월 31일까지 불빛 조명 설치가 되어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2월이 되기 전에 울산 사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길...^^

 

야외 불빛조형물들로 꾸며진 선암호수공원

 

차에서 내려 바라보니 커다랗고 화려한 조명의 트리가 중간에 자리 잡고 있었고, 여기저기 알록달록 불빛으로 꾸며 놓았더라고요.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건 불이 안 들어오고 고장 나 있는 곳도 몇몇 있었습니다. 트리 옆에 계단으로 올라가 보면 나무마다 조명으로 꾸며놓았는데 이쁘다기보단 그냥 대충 막 감아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엄청 화려하거나 신경 써서 꾸며놓은 듯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무료 공원인 만큼 알록달록 색감으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만한 큼은 충분했답니다.

너무 예쁜 걸 그동안 많이 보고 다닌 탓인지 동네 흔한 불빛들로는 감흥이 없어졌나 봅니다. 

 

흔한 동네 공원의 야경들이지 않나요?ㅎㅎ

밥 먹고 소화시킬 겸 한 바퀴 도는 코스로는 무난하게 좋았어요. 오늘 가본 선암호수공원은 깜깜하고 추운 겨울밤 그나마 불빛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나눠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눈과 마음에 담아 오며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하루였어요.

여러분의 동네에도 이렇게 흔한 예쁜 공원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

 

불빛으로 반짝이는 선암호수공원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