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별 걸 다해봅니다.
딸아이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핸드폰을 쓰윽 내미는데요, 한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같이 만들고 싶다고.... 엄마랑 하면 재밌을 거 같다고 하는데... 응???
홈런볼로 병아리 초콜릿 만들기... 음... 초콜릿 만들기 안 지겹냐 ㅋㅋ
며칠 있으면 또 화이트데이잖아요? 시중에 파는 흔한 초콜릿 말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요거 한번 만들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로 줘도 괜찮을 거 같아요.^^
일단 재료 준비는 만만한 다이소에서 구입하여 세팅을 하였답니다.
재료 : 홈런볼, 녹이는 초콜릿(병아리니까 노란색, 다른 색도 괜찮아요^^), 빼빼로, 색깔별 초콜릿 데코펜, 초콜릿 녹일 그릇, 뜨거운 물
일단 녹이는 초콜릿을 뜨거운 물에 중탕하여 녹여줍니다.
그릇에다가 녹이니 초콜릿이 굳으면 씻기도 힘들고 해서 이번에는 종이컵에 초콜릿을 넣고 작은 비닐 팩으로 종이컵에 물이 닿지 않게 감싼 뒤 뜨거운 물을 담은 큰 그릇에 중탕하였답니다.
다 만들고 버리면 되니 아주 깔끔하게 처리가 되더군요.^^
홈런볼은 쇠젓가락으로 두 개를 위아래로 눈사람처럼 맞춰서 중간에 통과되도록 구멍을 뚫어줍니다.
쇠젓가락이 단단해서 홈런볼에 구멍 뚫기는 아주 식은 죽 먹기랍니다.
구멍을 뚫어준 홈런볼을 빼빼로 스틱에 두 개씩 꽂아주어요.
그러면 모양이 눈사람처럼 보인답니다.
꽂아놓은 홈런볼에 녹인 초콜릿을 묻혀주세요.
바닥에 놓아두면 둘레로 묻은 초콜릿이 바닥에 붙어 버리기 때문에 큰 물컵이나 통 안에 다이지 않도록 꽂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초콜릿이 굳었다 싶으면 데코펜으로 눈이랑 입을 취향에 맞도록 그려 주시면 됩니다.
영상으로 봤을 땐 정말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병아리들이 있던데... 현실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짠!!! 지옥에서 온 병아리가 되었습니다. ㅋㅋ
데코펜도 뜨거운 물에 녹았으면 어느 정도 실온에 놔두어야 농도가 맞을 텐데 계속 뜨거운 물에 담가놔서인지
누르니까 줄줄 묽게 나와서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입은 질질질 눈도 주르륵 폭망 했어요^^;;;;
좀 놔두었다가 다시 데코펜을 쓰니 선명하게 흐르지 않고 잘 그려졌답니다.
여러분도 너무 뜨겁게 많이 녹이지 마세요. 주르륵 흘러서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들어요.ㅜㅜ
집에 있는 프리첼도 함께 초콜릿으로 데코를 해서 같이 냉장고에 넣었어요.
한 10~20분만 기다리면 금세 굳어서 단단한 초콜릿 과자가 된답니다.
못생기게 만든 것도 나름 기념이고 웃겨서 친한 지인 몇 분께 예쁘게 포장해서 드렸어요.
생긴 건 이상해도 맛은 아주 괜찮더라고요. 초콜릿 과자가 맛이 없을 리가 없잖아요?^^
검색해 보니 핑크색 초콜릿을 묻혀서 루피 홈런볼을 만들기도 하고 하얀색 초콜릿을 묻혀 눈사람도 만드는 포스팅도 있더라구요.
응용은 가지각색이랍니다. 여러분들도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재밌는 초콜릿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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