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숨만 쉬어도 땀이 뻘뻘 날 것 같은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여행 산타인데요. 더우면 산도 어떻게 갈지... 그저 에어컨 빵빵한 곳이 제일 낙원일 것 같아요.
올해는 여름 내내 비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는데... 날씨가 과연 어떻게 될지...
오늘은 영남알프스 산중 유일하게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있어 소개를 해드리려고 해요.
밀양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힘들지 않은 산행과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어 산행객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인기가 있는 코스랍니다. 지금부터 포스팅해 드릴게요.
영남알프스 9봉 산중에 천황산과 재약산이 있습니다.
산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 두 산을 연계해서 다녀오는 분들이 대부분 이랍니다.
또 밀양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게 되면 높은 고도에서 시작하기에 대부분의 길이 평지로 이루어져 힘들지 않게 산을 다녀올 수가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 ☜ 홈페이지 클릭
주소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삼양리 71)
전화 : 055-359-3000
운행 시간 : (강풍 및 기상 악화로 인해 운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월~금 : 09:20 ~ 17:00
`토~일 : 08:30 ~ 17:00
이용 금액 : 자세한 금액과 이용 방법은 위의 홈페이지로 참고 바랍니다.
왕복 금액 (편도는 없음) | 대상 | 요금 |
대인 | 만 19세 이상 | 16000 |
청소년 | 중,고등학생 | 14000 |
소인 | 37개월 ~ 초등학생 | 13000 |
장애인 | 등급제한 없음 | 14000 |
유공자 | 유족증 제외 | 14000 |
지역주민 | 밀양시 지역주민, 소인 포함 | 11000 |
탑승권은 당일에 한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상부 승강장에서는 매표가 불가하고 편도권은 팔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할인 대상은 신분증을 꼭 지참하시고, 교환 및 환불은 탑승 시간 1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기상 및 천재지변, 안전 점검 등으로 인하여 운행 시간이 변경 또는 중단이 사전 예고 없이 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의 배차간격은 10분~30분 사이이며, 탑승 인원이나 그날의 기후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행이 이루어집니다.
주차장은 조금 협소한 관계로 주말 같은 경우는 갓길에 주차를 하셔야 됩니다.
저는 주말에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가 10시 정도 되는 오전이었는데도 이용객이 많아서 매표를 하고 1시간 이상을 기다렸답니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많은 이용객으로 인해 변수가 많으니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오셔야 됩니다.
올라가면서 반대편에 보이는 백운산의 백호 바위와 호박소에 대한 설명도 케이블카에서 흘러나옵니다.
설명을 들으며 20분가량을 오르면 어느덧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상부 승강장에서 2층으로 올라간 후 천황산으로 향합니다. 이미 고지가 높아 저 멀리 보이는 경치가 아주 멋져요.
능동산도 보이고 영남알프스의 탁 트인 산세가 아주 장관입니다.
천황산으로 가는 초입에 데크 계단을 조금 오르셔야 해요.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뒤 돌아 보이는 경치도 아주 멋지답니다.
계단을 지나면 약간의 울퉁불퉁한 바윗길도 나오고 길이 조금 곱지는 않아요. 통로처럼 좁기도 해서 한 줄로 서서 걸어가야 한답니다. 어느덧 샘물 상회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하면 천황산과 재약산 가는 갈림길이 나와요. 여기 있는 샘물 상회는 음식을 파는 식당인데 라면을 먹기도 하고 두부김치에 막걸리를 드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샘물 상회도 가지산의 가지산장이나 영축산의 취서산장처럼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식당이지요, 라면 맛도 일품이고, 어묵도 맛있어요. 케이블카 타고 오는데 플러스로 도시락 없이 가방까지 가볍게 올 수 있으니 정말 꿀 코스가 아닐까 싶어요. 당연 여기서 끼니를 해결하시면 된답니다. 가족들과 온적이 있는데 그때는 샘물 상회 까지만 와서 라면만 먹고 갔었던 기억이 있어요.^^
샘물 상회를 뒤로 한채 천황산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잔잔한 오르막을 계속 오르다 보면 넓디넓은 억새밭 능선 멀리 천황산의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석을 지나 데크 계단으로 내려가 재약산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천황재 데크와 테이블 위에서 간단히 싸 온 간식도 먹으면서 재정비 후 재약산으로 향합니다.
재약산은 올라갈 때 조금 가파른 바윗길이라 조심하셔야 해요. 길도 막 갈림길이 나오고 하는데 어찌 가도 올라가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같더라고요, 조금 더 험할 뿐이었습니다. ㅋㅋ
재약산의 정상석은 돌무더기 위에 우뚝 솟아 있답니다. 정상석 인증 사진 찍으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 서 있기도 애매하고 앉기도 불편하답니다. 천황재 까지 다시 돌아와서 다시 왔던 길로 가게 되면 천황산 데크 계단을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힘들답니다. 그래서 천황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임도길이 나와요. 조금 지루하지만 계속 평지라 힘들지 않게 샘물 상회까지 갈 수 있답니다.
산을 힘들게 두 발로 오르면 흘린 땀만큼 성취감도 두 배가 들겠지요, 뿌듯함과 정상에서의 뭉클함도 느낄 수 있고요^^
하지만 가끔씩은 땅만 보고 걷기보단 여기저기 경치도 둘러보고 흙냄새, 산의 공기 냄새도 맡으며 새소리와 함께 천천히 여유 있는 힐링 산행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항상 힘들기만 하면 지칠 수도 있잖아요. 뭐든 산에 간다는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 케이블카 타고 영남알프스의 경치에 취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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