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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좋아

문화재가 공존하는 경주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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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산은 바로 경주에 있는 남산입니다.

일단 경주는 신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오는 유명한 문화관광 도시잖아요, 그 명성에 걸맞게 남산 역시 산 구석구석 문화재들이 숨어있는 알짜배기 산이랍니다.

 


 

경주남산은

경주국립공원 8 지구 중의 한 일대이며 서라벌을 지키는 요새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었던 산으로 대표적인 고위봉(494m)과 금오봉(468m) 2개의 봉우리가 솟아나 있고 경사가 완만한 동남산과 골이 깊고 가파른 서남산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신라시대의 불교 유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석불 80채, 석탑 61기, 석등 22기 등이 유물과 유적들이 발굴된 전국에서 문화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산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5개 지구 중 하나인 남산 지구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40여 개의 계곡이 있고, 112군데의 절터와 천관 사지 포석정 등 신라인의 흔적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소개 코스는

여행 산타가 작년 11월에 직접 다녀온 남산 남북종주 코스인데요, 남산의 남북을 가로질러 가는 종주코스 이며 이 코스는 남산의 대표 봉우리 5곳을 다 찍으며 곳곳의 숨어있는 문화재를 찾으며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랍니다.

들머리와 날머리를 다르게 잡아서 갑니다. 차를 들머리와 날머리 지점에 각각 한 대씩 세워놓고 출발했어요.

옥룡암- 늠비봉 5층석탑 - 사자봉 - 금오봉 - 용장사지 삼층석탑 - 용장사곡 삼륜대좌불상 - 쌍봉 - 고위봉 -용장마을

대략 14km 가까이 되는 거리이며 7~8시간이 소요됩니다.

코스는 많이 어렵지는 않으나 비탐로가 포함되어 있어 길 찾기가 조금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탑곡마애불상군

 

 

 

 

 

등산시작길은 먼저 경주남산 중 애기 단풍길로 유명한 옥룡암으로 가는 길로 들어섭니다.

가다 보면 제일 먼저 남산 문화유산 중 한 곳에서 많은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부처 바위를 볼 수가 있는데 바로 탑곡마애불상군입니다.

부처 바위는 해가 비추는 시간에 따라 부처님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기도 한답니다.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여러 부처님의 모습을 보면 그 품 채가 웅장하여 남산의 랜드마크라 일컫는다고 합니다

 

 

 

 

 


 

 

늠비봉 5층 석탑
경주 시가지가 훤히 보이는 전망좋은 늠비봉 5층석탑

 

남산의 전망 좋은 곳 중의 하나인 금오정에서 15분 정도 내려가다 보면 포토존으로 유명한 포석곡 제6 사지 오 층 석탑이 있습니다. 유형문화재 제55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늠비봉 5층 석탑이라고도 불리며 석탑 부근으로 산 아래의 경주 조망을 한눈에 볼 수가 있어 등산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명당입니다.

늠비봉에서 다시 왔던 길로 금오정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서 왔다 갔다 사진 찍고 대략 30분 이상이 소요되었어요.

 


사자봉

 

 

 

 

다시 올라와 종주 길로 들어서면 사자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위 면에 한문으로 이름을 새겨둔 흔적이 있으며 봉우리가 사람의 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 찍기가 조금은 힘든 곳입니다.

뒤편의 팔각정 터와 경주의 전경이 멋지게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금오봉

 

 

 

 

남산의 대표 봉우리 중의 하나인 금오봉에 도착하면 정상 주변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석만 커다랗게 있을 뿐이랍니다.

쌍봉을 찾기 위해 용장사곡 삼층석탑을 지나 내려갑니다.

지나가는 길에 마애여래좌상과 석조여래좌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용장사 마애여래좌상용장사곡 삼층 석탑
목이 없는 용장사곡 마애여래좌상과 용장사곡 3층석탑의모습

 

 

쌍봉을 찾으려면 거의 평지 가까이 쪽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태봉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찾기도 힘들어 길을 헤매다가 30분 이상을 허비했던 생각이 나는군요. 

쌍봉에서 릿지를 오르면 고위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고위봉도 마찬가지로 금오봉과 같은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으며 큰 조망은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다섯 봉을 지나 용장마을로 하산하시면 된답니다.

 

쌍봉에서 바라 본 뷰고위봉쌍봉 뷰
쌍봉에서 바라본 산능선과 고위봉의 정상석

 

 


 

 

경주남산은 이외에도 경주 도심의 조망을 보며 바위를 탈 수 있는 이무기 능선이나 암자를 통해 올라가는 코스 등 여러 가지 매력적인 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박물관을 옮겨놓은 듯한 문화재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찾는 재미도 있고 역사 공부를 시켜주는 것 같은 흥미가 많은 산입니다. 아주 높지는 않지만 지대가 넓어 산책하는 코스부터 암벽을 타는 코스까지 정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랍니다.

경주 문화재도 구경하고 운동도 할 겸 남산 한 바퀴 돌아보시지는 건 어떠실까요? 여행 산타가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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