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울산 센트럴 자이 더테라스가든에 있는 아웃백에 갔을 때 얼핏 규카츠가 맛있어 보이는 전단지를 보고 다음에 저기도 가봐야겠다고 생각해 둔 곳이 있었어요. 울산 삼산에 위치한 센트럴자이 더 테라스 가든은 울산에서 손꼽히는 주상복합 상가이며 유러피안스러운 이국적인 외관과 층층이 개방감이 좋도록 테라스 형식으로 설계되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 접근성도 좋은 트렌디한 상가대단지입니다. 젤 마음에 드는 건 맛있는 음식점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애정하는 아웃백이 자리 잡고 있지요.
가족들과 얼마 전 이자와라는 규카츠가 유명한 곳을 가보았어요.
아웃백과 같은 2층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통로가 워낙 미로 같아서 처음 가면 식당 찾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벽면에 찾기 쉽도록 이정표가 잘 되어있으니 벽면을 잘 보시고 따라가시면 된답니다.
이자와는 2015년 6월 개업한 대한민국 최초의 규카츠, 스테키동 전문점입니다.
지역 곳곳에 체인점이 많이 있는데 울산에도 이런 맛집이 있어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식당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들어가 보면 아담한 일본식 분위기의 식당으로 테이블은 10개 정도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는 이자와의 시그니처 메뉴인 규카츠와 바질 라멘 정식, 그리고 통 모차렐라 치즈카츠 정식을 시켰답니다. 음식이 차례대로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자와의 규카츠는 매일 정해진 수량의 신선한 소고기를 사용하여 만드는 소고기 카츠입니다.
가장 맛있는 식감과 맛을 위해 고온에서 빠르게 튀겨내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으로 나오는 카츠를 귀여운 미니 화로에 직접 각자의 취향대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신박한 메뉴랍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미니 화로는 엄청 귀엽더라고요. 규카츠가 나오자 화로에 불을 붙여 주시던데 은근 불이 세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두꺼운 돌판인데 위에 규카츠를 얹으니 잘 익었답니다. 타지 않게 고기를 뒤집어 가며 구워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규카츠 한 점에 고추냉이를 얹어 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온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입에 살 녹더라고요. 첨엔 한두 개씩 구워 먹다가 입속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더 빨라서 한꺼번에 5~6개씩 올려서 구워 먹었답니다.
다음으로는 바질 라멘이 나왔어요. 그냥 눈으로 봤을 땐 녹색의 라면이 별로 식욕을 돋아주진 않더군요.
근데 국물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바질향이 살퍼지면서 사골국물 같은 깊은 맛이 있더라고요. 면발은 또 어찌나 쫄깃한지 제 취향을 저격했답니다. 약간 마라탕 0단계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깊은 맛이 나는 바질라멘 초이스가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은 통모차렐라 치즈카츠가 나왔는데요. 와우, 돈가스 속에 꽉 찬 모차렐라의 비주얼이 군침을 돌게 하더군요.
한 개 먹었을 땐 맛이 좋구나 싶었는데 2~3개 먹으면 느끼한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깍두기를 함께 먹으니 그래도 느끼함을 좀 잡아주었답니다. 치즈카츠는 첨엔 맛있는데 나중에는 느끼해서... 항상 먹고 나서야 '아... 그냥 기본 돈가스 먹을걸...'하고 아쉬워 하지만 지나고 또 시키게 되는 블랙홀 같은 무한의 반복입니다. 4피스가 나오는데 양이 전혀 작지 않고 한 사람이 먹기엔 많은 거 같아요.
다 먹기 전까지 치즈가 녹녹하면 좋으련만 2개 정도 먹고 나면 3개째는 치즈가 굳어버려 그런 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역시나 그래도 치즈는 사랑입니다.^^
다시 가서 마제소바도 먹어보고 싶고 스테키동도 먹어보고 싶고 재방문 각 100프로입니다.
깔끔하고 맛있는 이자와!!! 오래간만에 단골 맛집을 찾은 거 같아요. 다음에는 다른 메뉴로 포스팅해 보도록 할게요.
맛집 도장 깨기는 언제나 즐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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