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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좋아

내맘대로 엉망진창 초코 과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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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바에 가서 와인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메인 안주가 아니고 그냥 기본 서비스 안주로 주는 과자가 거기서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그 자리에서 과자를 폭풍 검색해 인터넷 쇼핑 사이트로 900g짜리 한 봉지를 주문했었어요. 음... 초코송이 과자라고 해야 하나? 핑거 스틱 과자였는데 달달한 게 정말 맛있어서 주문했더니 이게 웬걸? 집에서 먹으니 별로 손도 안 가고 처치 곤란이 되었답니다.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안 먹는데 냉장고에 자리 차지하게 놔두기도 그렇고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중에 우연히 동네 다이소에 갔다가 2월 14일이 밸런타인데이라고 초콜릿 DIY 제품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이거다 싶어서 초콜릿 과자를 만들 재료를 가득 집어 사 들고 왔답니다.

주말에 아이랑 함께 시간도 보내고 손 안 가는 과자를 맛있는 과자로 만드는 쿠킹아트 시간을 가졌어요.

 

 

 

  • 준비한 재료

녹이는 초콜릿(화이트 & 다크)

색색깔 데코 펜

초코칩

레인보우스프링클

 

 

데코 펜핑거 스틱과 프리첼
1.녹이는초콜릿(다크,화이트) 2.색깔 초코 데코펜 3.프리첼과자와 핑거 스틱과자

 

  • 만드는 순서

1. 커피포트에 뜨거운 물을 끓여줍니다.

2. 넓은 그릇에 끓는 물을 담고 데코팬을 담가주세요. (화상주의)

3. 녹일 초콜릿을 비닐 팩에 담아 물에 담가주세요. (초콜릿이 직접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4. 쟁반에 종이포일을 깔고 과자에 녹인 초콜릿을 묻혀 데코 펜과 초코칩 등으로 꾸며서 말려주세요.

5. 냉동실에 넣어 굳히면 초콜릿과자가 완성^^

 

초코 과자 만들기초코 과자 만들기초코 과자 만들기
여러가지 모양, 엉망진창이라도 입속에 들어가면 다맛있어요^^

 

 

만드는 과정도 많이 어렵지 않아요. 간단하면서 시간 보내기로는 딱이랍니다.

작년 빼빼로 데이 때도 아이와 프리첼 과자에 초코를 묻혀 반 친구들에게 나누어 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만들면서도 재밌어도 하고, 친구들에게 선물을 해준다는 것에 더 기뻐하더군요.

이렇게 소소하게 아이한테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참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한참 만들다가 딸아이가 만드는 모습을 보니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과자집도 만들고 정성스럽게 꾸미는 모습이 너무 이쁘더군요. 이런 놀이는 아이의 창의력 발달과 집중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과자로 만든 집과자로 만든 집
과자집을 만든 딸아이의 작품^^

 

 

참 그리고 녹이는 초콜릿으로 과자를 만들면 초콜릿이 엄청 빨리 굳어서 좋은 장점이 있는데 저번에 초콜릿이 모질라 동네 슈퍼에서 abc 초콜릿을 사서 녹여 만들었더니 초콜릿이 도통 굳지를 않더라고요. 냉동실에 넣으니 굳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혹시나 abc 초콜릿을 녹여 사용하시는 분들은 실온에서는 절대 굳지 않으니 만들어서 꼭 냉동실에 보관 후 드셔야 하는 점 참고해 주세요. 그런데 만들고 나서 먹어보면 녹이는 초콜릿보다 abc 초콜릿이 더 맛있었어요. 녹이는 초콜릿은 약간 가공의 맛이 더 느껴지고 좀 느끼하다고 할까...? 확연히 맛이 차이가 나던데 그 점도 참고해 주세요.^^

 

다만들었는데 반이상이 어디로 갔을까??ㅋㅋㅋㅋ

 

다 만들고 나서 지퍼백에 보관 후 2~3일 만에 과자를 다 클리어했답니다.

한 달 가까이 돼도 먹지 않던 처치 곤란 과자를 초코 하나로 없어서 못 먹는 과자를 만들었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와 즐겁게 시간도 보내면서 달달한 초콜릿 과자 만들기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만들면서 입속으로 들어가는 게 더 많은 건 안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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