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황산 공원& 트레이더스

 SNS를 보니 울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산의 황산 공원이라는 곳에 튤립이 아주 이쁘게 많이 펴 있더라고요.

 또 핫플이면 찾아가야 하는 게 국룰이잖아요 ㅎ 주말 한 시간가량 밟아서 양산으로 향했습니다.

 

양산의 황산 공원은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162-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며, 도심 속 생활을 탈피하여 여유와 문화, 레저를 함께할 수 있도록 농구장, 족구장, 축구장 등이 설치되어 있고,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위한 가로수 데크로드, 황산 캠핑장, 골프장, 자전거공원 억새 숲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공원 내방객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황산 공원의 취지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후 육교전망대가 보이는 쪽으로 걸어가시면 왼쪽으로 맞은편에 튤립정원이 보인답니다.

황산 공원은 엄청 넓어서 저도 처음에 튤립을 찾으러 가는 길에 조금 헤매기도 했는데요,

주차장도 굉장히 넓답니다. 주차 후 캠핑장 쪽이 아닌 캠핑장에서 육교 전망대 쪽으로 쭉 올라오시면 튤립정원이 있답니다.

SNS에서 봤을 때는 멀리서 봐도 튤립이 보인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어디 어디 숨었니... 나 한 시간 운전해서 왔는데... 설마설마

 

튤립이 있었는데 없어요ㅜㅜ 다 시들고 저버렸다는...ㅜㅜ 흐엉 너무 늦게 왔나봅니다.

 

설마가 사람 잡더라고요ㅜㅜ 이번 튤립 구경 대 실패였습니다.

아니 튤립이 3~4일 만에 그렇게 빨리 질 수 있냐고요.ㅜㅜ. 없어요. 듬성듬성 다 시들고 줄기밖에 없었어요. 흐엉ㅜㅜ

그나마 보라색 꽃들은 조금 남아있고 빨갛고 노란 이쁜 색의 꽃들은 한두 송이 보일까 말까였습니다. 

그리고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인지 비까지 오더라고요.ㅜㅜ 산책이라도 좀 해볼라 그랬는데 도착한 지 10분 만에 비까지 오고 저 너무 억울했습니다.ㅜㅜ 

 

비까지 와주다니!!! 한시간을 달려온 나에게 너무나 허탈함을 안겨준 황성 공원이였습니다.^^;;;

비 오니 바람 불고 날씨도 정말 쌀쌀해지더군요, 이대로 여기 있다가는 감기를 집에 데려갈 것 같아 잽싸게 차로 돌아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해보았어요. 

마침 양산에 대형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다는 제보를 제 친구가 해줘서 비도 오는데 잘됐다 싶어 구경할 겸 트레이더스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트레이더스는요

열린 창고형 대형할인매장으로 울산의 코스트코와 비슷한 유형의 분위기이지만 따로 연회비 없이도 모든 신용카드로 이용이 가능한 할인마트입니다.

주소 : 경남 양산시 평산로 16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전화 : 055-380-6123

영업시간 : 10:00~22:00 

트레이더스에서 유명한 초밥을 겟하고 이것저것 물건을 담다보니 카트가 꽉찼답니다.

 

사실 울산에 코스트코가 있지만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고 저희는 식구가 적어서 대용량으로 사도 오래 두고 쓸듯하여 홈플러스나 이마트를 자주 이용하곤 한답니다. 양산의 트레이더스에 가보니 저희 어머니는 아주 신나서 다니시더라고요, 자주 쓰는 식자재도 묶어서 워낙에 싸게 팔다 보니 장만 20만 원어치가량 본듯합니다^^;;;

울산에 가면 코스트코에 회원등록을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자주 쓰는 건 이렇게 대용량으로 사는 게 아무래도 훨씬 싸니까 너무 좋아하셨음요^^

 

진짜 음식맛 지렸음!!! 지금도 글쓰면서 보니 생각나는 맛임!!! 먹으로 달려가고파요~ㅜㅜ

 

푸드 코너로 가보니 피자와 파스타, 쌀국수 등 종류는 분류되지 않은 채 그냥 잡으로 두서없이 팔고 있더라고요.

뭐 얼마나 맛있겠어 싶어 배고픈 탓에 반 마리닭 쌀국수와 비프 오븐스파게티, 전복빠네수프? 요렇게 종류별로 키오스크로 주문 후 기다렸답니다.

음식이 나오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2시쯤 가까이 돼서 그런지 점심시간이라 식당가에 자리가 잘 나지 않아 조금 서 있다가 먹고 나가는 손님들을 보고 잽싸게 테이블을 잡았답니다. 주말에는 앉아서 밥 먹기도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별 기대 안 하고 먹은 음식들인데 웬걸 맛있다!!! 비주얼도 나름 괜찮고 음식 간도 딱딱 맞는 것이 인스턴트 입맛에 최적화인 음식들이었습니다. 금액도 혜자 로와서 정말 가성 대비 괜찮은 점심을 먹었답니다.

트레이더스가 울산에도 생기면 참 좋을 텐데... 코스트코에 38000원 주고 회원가입 할려니 왠지 돈이 아까운 느낌은 무엇일까요ㅎㅎ 

황산 공원에서의 튤립 구경은 실패했지만 트레이더스 구경과 먹은 음식들은 너무나 만 to the 족 이었어요.

이래저래 이번 주말도 이 정도면 알차게 보낸 듯합니다. 이제 곧 철쭉 보러 산으로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