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원동 매화축제 정보

전남 광양의 매화마을이 있다면 경남 양산에도 유명한 매화의 성지인 원동 매화마을이 있답니다.

지난주 3월 11일~12일 토, 일 이틀간 매화 축제가 열렸는데요, 울산과 가까워서 광양은 못 가도 양산 원동마을은 가려고 했었는데... 망할 비가 오는 바람에 가지도 못하고ㅜㅜ 올해는 꽃 시기와 잘 맞지가 않는군요.

저는 작년 이맘때쯤 원동 매화마을을 다녀왔었습니다. 작년은 지금보다 조금 더 날씨가 따뜻했던 것 같기도 한데... 한 시간 남짓한 거리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올해 가서 개화 상태를 못 본 것이 참으로 아쉽군요. 올해는 정말 이러다가 꽃 그림자도 못 보고 봄이 훅 지나갈 거 같아요. 흐엉 ㅜㅜ

작년 가서 보았던 원동 매화마을의 모습을 간단하게 몇 자 적어볼게요.

 

기찻길을따라 길게 핀 매화 군락지

 

 

 원동 매화 축제는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537

주차장이 여러 곳 있지만 많은 인파를 생각한다면 항상 일찍 가서 주차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경남 양산시의 원동면 주민들이 1970년대 소득 증진을 위해 영포, 함포, 내포 마을에서 매화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2006년부터 매화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동지역은 깨끗한 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봄이면 지천에 매화꽃이 만발하여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에는 원동의 특산물인 매실로 만든 막걸리와 음료, 장아찌 등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양산 원동 매화마을의 풍경 홍매화가 없어서 약간 심심한 느낌적인 느낌^^;;

 

원동 매화마을의 뷰 포인트는 바로 낙동 강변의 기찻길을 따라 길게 피어난 매화꽃길인데요. 기찻길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핀 매화와 함께 사진도 찍으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답니다.

약간의 조금 아쉬운 점은 광양처럼 홍매화가 많이 피어있지는 않고 거의 하얀 매화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핑크색 꽃이 더 피어있다면 선명하게 더 예쁘겠지만 하얀 매화가 팝콘처럼 나무에 톡톡 터져있는 광경도 충분히 아름다워요.

 

 

역시 꽃은 색이 선명해야 이뿐거 같아용^^ 좀더 많이 피어주지라는 아쉬운 맘이 드는 홍매화♥

 

그리고 원동마을에는 매화와 함께 유명한 특산물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미나리입니다.

매화 축제와 더불어 원동 미나리 축제도 함께 개최가 되고 있는데요. 매화축제는 이틀간의 짧은 축제 기간이 아쉬운 반면 미나리 축제는 2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2달 정도 열린다고 합니다.

 

 

원동의 특산물 미나리와 삼겹살 ,금액은 완전 금나리와 금겹살ㅋㅋㅋ

 

원동 미나리는 무공해의 원동면에서 지하수로 재배되어 맛과 향기가 아주 뛰어납니다.

저도 작년에 매화 구경 후 미나리 삼겹살을 먹고 온 기억이 있답니다.

맛있게는 먹었지만 관광지라 비싼 금액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삼겹살은 그냥 일반 대패 냉동 삼겹살이었는데 고기 값도 비싸고...

여하튼 가서 드실 분들은 관광지라는 것을 감안하셔야 해요... 대놓고 바가지 쓰는 기분은 어쩔 수 없어요^^;;;

 

 

 

그 밖의 농산물 음식 시판장, 음악회, 생활도자기 전시, 시화전, 미나리 시식, 특산물 구입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보고 참여할 수가 있답니다. 지금은 이미 매화 축제는 끝이 났지만 아직까지 미나리 축제는 진행 중이니 싱싱한 미나리도 시식하고 드라이브 겸 데이트 즐기실 분들은 원동 매화마을로 나들이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바가지 쓰는 건 관광지의 국룰인 건 아시죠? ㅎ ㅎ

 

 

봄이 조금만 더 천천히 지나가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