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 회전 초밥을 그렇게 좋아한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일에 음식이 나오는 게 재밌기도 하고 눈을 즐겁게 해 주니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회전초밥 먹고 싶다는 소리를 자주 해요.
하지만 회전 초밥집 잘못 가면 사악한 금액에 돈만 쓰고 배는 부르지 않는 곳이 많은 것 같은데 얼마 전 직장 동료의 소개로 가본 회전 초밥집은 가성비 좋고 맛도 괜찮아 자주 애용할 것 같은 곳이라 이웃님들께 소개해볼까 합니다.
울산의 업스퀘어 건물에 있는 스시로라는 곳인데요. 제가 다녀온 후기!!! 지금 남겨볼게요.
스시로는 요,
오사카의 초밥 장인들이 1984년 6월 일본에 1호점 설립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각 나라 곳곳에 체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2011년 12월 종로점을 시작으로 맛있고 다양한 초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입니다.
130여 가지 그랜드 메뉴 외에 매달 이달의 한정 메뉴 2~30여 가지를 선보이며 제철의 맛과 다양한 맛을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스시로만의 자랑이자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 있는데요, 바로 회전 초밥 종합 관리 시스템입니다.
초밥 접시에 IC칩을 장착하여 레일을 350m 이상 돌면 자동으로 폐기가 되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실시간으로 잘 팔리는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초밥의 신선도 관리가 확실하며 맛을 최대로 끌어올려 준다고 합니다.
스시로 울산점의 영업 정보 참고하세요.
주소 : 울산 남구 화합로 185 업스퀘어 5층(삼산동 1569-1)
영업시간 : 매일 11:30 ~22:00(라스트 오더 21:30)
전화 : 0507-1385-4315
주차 : 업스퀘어 지하 주차장 이용 시 주차권 지급됨
평일 제 휴무 날 딸아이 방과 후 학원을 땡땡이치고 스시로로 향했습니다.
스시로가 있는 업스퀘어는 울산에 위치한 최대 복합 쇼핑몰로 지하에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교보문구가 있어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문구류까지 다양하게 구경하기 좋고, 5층~ 8층까지는 CGV 영화관도 있어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랍니다.
주말 같은 경우 많은 인파로 진을 치기도 합니다. 평일이라 조용해서 너무 좋았어요.(매일 쉬고 싶다... 마음의 소리 ㅋㅋ )
5층에 위치한 스시로에 도착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곳에 앉으려니 사람이 많지 않아 한쪽으로 몰아서 앉히시더라고요. 일단 착석 후 주문 전 패드에 적혀있는 이용 방법을 정독하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주셨어요. 우리 딸아이는 배고프다며 마구잡이로 돌아가는 레일 위에 초밥을 먹으려고 했었답니다. "기다려라, 기다려... 다 방법이 있단다..."
스시로의 이용 방법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로 일반 납작한 접시에 있는 초밥은 그냥 내려서 먹으면 되고, 빨간 접시는 1900원, 은빛 접시는 2900원, 검정 접시는 3900원으로 접시의 색깔별로 금액이 각각 다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주문 외의 일반 접시에 담긴 초밥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메뉴에 나와 있는 종류를 본 후 패드로 주문을 하면 저희 테이블 전용 접시에 담겨 레일로 나온답니다.
테이블마다 색깔로 정해져 있는데요. 저희 테이블은 검정 테이블이었습니다. 검정이라고 적힌 접시 위의 음식은 저희가 주문한 음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건들면 안 된답니다. 여러 색깔 이름의 접시에 나온 음식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나도 저거 먹을래 이것도 먹을래 하며 초반에 마구잡이로 주문을 했습니다. 한번 최대 주문이 7개 이상 안 되더라고요^^;;;
초반에 직원분이 설명해 주실 때 장국과 고추냉이는 가져다주셨고 그 외의 물과 락교는 셀프였어요.
락교를 좋아해서 많이 챙겨 온 후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주문 후 저희 테이블에 도착할 때쯤엔 패드에서 친절하게 음식이 곧 도착한다고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요것 저것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해 골라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답니다.
음료수도 종류가 많아요. 망고 귀신인 저희 딸아이는 애플망고 주스를 주문했는데 음료수 같은 경우에는 레일을 돌면 흔들려 흘릴 수 가 있어서 그런지 직원분이 손수 가져다주셨고요. 주스를 다 먹은 후에는 탄산으로 무한 리필이 가능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튀김과 디저트 종류도 많았고요.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서 못 먹고 왔어요. 생선 초밥 같은 경우엔 혹여 애들이 거북해할 수도 있는데 치즈가 올라가거나 마요네즈로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우리 애는 새우를 집중 겨냥하더군요. 마요 새우, 치즈 갈릭 새우... 새우만 몇 접시를 먹었는지^^;;;
다 먹고 난 접시를 세어 보니 열여섯 접시가량 먹었더라고요. 아이고 많이도 묵었다;;;
그래도 5만 원도 안 나왔어요. 오~ 가성비 좋은 초밥집!! 자주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빵빵해진 배를 부여잡고 소화시킬 겸 옆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좀 놀다가 쇼핑도 하고 이래저래 딸아이와 둘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어요.^^
스시로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다음에는 저희 어머니도 함께 모시고 와야겠다는^^
울산에 이런 혜자 로운 초밥집이 있다니~ 울산 정말 살기 좋은 곳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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